조그만 무역회사에서 경리로 일하다가 무슨 사연인지 빚을 지게 된 모양이다. 그래서 짧은 기간에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입문했고 고참 언니로부터 기초를 배운 후 실전투입을 위해 나를 대상으로 최종 리허설을 하게 된 것이다. 친구들 덕분에 나에게는 자주 있는 일이라 별로 감흥은 없었지만, 그 NF를 처음 보는 순간 흥분이나 기대 대신 왠지 모르게 연민의 감정이 강하게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뒤판 끝나고 앞판으로 돌아서서 얼마 지나지 않아 울음이 폭발하고 말았다. 종종 겪던 상황이라 그리 놀란 일은 아니었고 이제 그만 나가보라고, 이 일이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하고는 씻으러 가려고 하는데...
급 반전이 벌어졌다.
내 스웨디시 역사에서 기념비적 사건이었다. (중략)
한 2년간 열심히 일하더니, 목표를 이뤘는지 떠난다고 연락이 왔다. 마지막 마사지, 전설이었다.
지금은 서울 변두리지만 목 좋은 곳에서 조그만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ㅊ은 좋은 친구다.
멘탈검증이 젤 중요하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