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한번 토요일, 일요일 보는 주말부부인데..애기는 3살 남아입니다.
일요일날 싸우고 출근했네요..
내용은 다 생략하고 요즘은 주말에는 애와 함께 시간을 보내라 인데요.
제가 취미가 식물 키우는거라..; 베란다하고 방에있는거랑 화분이 한 30개 정도 되요.
토요일 아침에 물주고 겨울 다 끝나가서 분갈이 해주는 걸로 오전을 보내고..
(와이프는 식물이 죽든말든 신경 안써요.물한번 안줍니다.)
오후에는 뽀로로랜드 그런 비스미리한 애기 놀이방 다녀와서
저녁에는 친구랑 술마시러 갔느데...
일단 와이프가 주말에 뭐하러 집에 올라오냐 입니다.
애하고 보내는 시간이 많이야되지 않겟냐인데..식물 보러 집에오냐는 식으로 저를 깝니다...;;
물론 와이프도 식물 키우는ㄱ ㅔ 제 취미인건 알고 있지만..
아들이랑 놀아줄려고 해도 엄마만 찾습니다.. 일주일 한번 보니까 그렇다 생각해요.
멀리서 아빠한테 와 하고 손을 버리면 달려와서 뒤에있는 엄마한테 갑니다.
와이프가 화장실만 들어가도 좌절모드 통곡을 해요.;
그래서 와이프는 애를 안봐주니까 아빠를 안찾는거라는데..;
좀 서운하네요.ㅡ;
제 생각은 다릅니다.
아직 3살인데. 아빠라고 하는 사람은 알지 아빠의 뜻을 모르고 그냥 아빠인줄 아는 애이고
일주일 한번 오다보니까 토요일은 아들이 좀 부끄럽을 탑니다. 그리고 일요일날 브끄럼이 없어지고
이게 반복입니다.;
물론 저도 애가 외면하고 그러면 서운하긴 한데.. 주말에 열심히 놀아줘도 다음주 까먹는 애를
어찌 엄마보다 더 좋아하게 만들겠습니까.
애가 4-5살되서 아빠라는 개념을 알면 그때 밖에 나가서 놀아줘도 되고 하는데..
포응만해도 싫다고 발버둥치고 엄마한테 달려가는 애를..ㅡ; 내가 관심부족이라고 하느데.
그리서 반박하면 이런식으로 가면 둘째는 왜 계획하는지 라면서 둘째 안낳을꺼라 협박합니다.
물론 서로 생각하는게 다르고 관심점이 다르다보니 와이프말이 맞을수도 있고 내말이 맞을수도 있는데
조금 양보하면서 살면 되는데 쉽게 안되네요.
황금같은 휴일에 아이 돌보고 집안일 돕고하는거 귀찮고 짜증나는게 당연합니다.
근데, 그 귀찮고 짜증나는 일을 와이프는 매일 해왔던겁니다.
직장일과 육아.가사노동의 강도는 비교대상이 아니지만, 집에서 아이 키우고 살림하는것도 엄청난 노동력과 스트레스거든요.
사랑해서 결혼 하셨잖아요.
감싸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