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짜리 꼬마숙녀를 집에 데려다주는도중..
그아이에게서 튀어나온말입니다..
한동안 안보이길래 그만뒀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어제 나오더라구요..
그동안 시험기간이라 알바 못왔다고...
어제 밤 10시에 집에 데려다주는도중에..
"부탁하나 있는데..아저씨..바람쐬러가면 안돼요?시험도 끝났고 머리도 좀 식히고 싶어서요.."
순간 갈등...
그래 이정도 쯤은 괜찮겠지..
그래서 근교에 있는 양수리 두물머리를 갔습니다..
도착하니 11 가까이 됐고..
칠흙같이 어두운 밤이고..
평상시 켜져있던 가로등도 다 꺼져버렸더구만요..
아무도 없고 단둘이 강가 벤치에 앉아서 20분정도 인생얘기를 해줬습니다...
물론 손끝하나 건드리지 않았고..
벤치에 앉아있을때도 거리를 두고 앉았죠..
집에 바래다주고...지금 이시간에도 생각이 좀 나긴하네요..
고민입니다...
선만 넘지 안넘으시면....